배두나, 日 고레에다 감독과 새작품 크랭크 인

배두나가 일본의 유명 감독인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함께 희망에 가득찬 2009년을 출발한다. 고레에다 감독의 신작 '공기인형'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된 배두나는 2월까지 일본에 머무르면서 촬영에 박차를 가한다.

고레에다 감독은 2004년 칸 국제영화제 수상작인 '아무도 모른다'로 국제무대에서 이미 명성을 떨쳤다.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배두나를 놓고 차기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던 고레에다 감독은 판타지 멜로인 '공기인형'의 주인공으로 배두나를 최종 낙점했다. 일본 영화 '린다 린다 린다'를 비롯해 '괴물' 등에서 보여준 배두나의 연기에 반해 러브콜을 보낸 것.

지난달 크랭크 인 해 도쿄 등지에서 촬영을 하고 있으며, 칸 국제영화제 측에서 이미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고레에다 감독의 국제적 명성과 '사람이 되어가는 인형'이라는 독특한 소재, 아시아 각국의 유명 스태프들로 구성된 다국적 군단이라는 점 등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따라서 '공기인형' 관계자들은 3월 말까지 후반 작업을 끝내고 칸에 출품을 할 계획. 이에 따라 영화 개봉 시기를 조정하는 등 칸 진출을 포석에 두고 상세 일정을 짜고 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