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애니스톤, 전남편 브래드 피트 제치고 美 박스오피스 1위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애니스톤 주연의 영화 '말리와 나(Marley & Me)'가 2주 연속 북미지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5일 북미지역 박스오피스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닷컴에 따르면 '말리와 나'는 1월 2일부터 4일까지 2009년 첫 주말 2405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25일 개봉한 이 영화는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총 누계 1억 651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특히 '말리와 나'는 제니퍼 애니스톤의 전 남편 브래드 피트 주연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비롯해 윌 스미스 주연의 '세븐 파운즈', 톰 크루즈의 '작전명 발키리' 등 화려한 캐스팅을 앞세운 쟁쟁한 영화들을 여유롭게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시선을 끌고 있다.

발간 당시 40주 동안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였던 인기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화한 '말리와 나'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연출한 데이빗 프랭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니퍼 애니스톤과 오웬 웰슨이 신혼부부로 등장해 귀여운 강아지 말리와 함께 살면서 사랑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을 그린 휴먼 감동 드라마다.

2위는 2031만 7000달러를 기록한 아담 샌들러 주연의 '배드타임 스토리(Bedtime Stories)'가 차지했다. 8535만 1000달러의 누적수익을 기록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184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3위를 지키고 있다.

1404만 2000달러의 수입을 거둬들인 '작전명 발키리'는 4위를 차지했다. 짐캐리 주연의 '예스맨'은 1385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기록하며 5위에 올랐고 누적 수익 7941만 3000달러를 기록했다.

'세븐 파운즈'는 1000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거둬들이며 지난주에 이어 6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