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우, "물이 무서워 하루종일 발차기만 했다"

　배우 김강우가 영화 '마린보이'(감독 윤종석, 제작 리얼라이즈 픽쳐스)를 촬영한 소감을 밝혔다.

5일 오전 11시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마린보이'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마린보이'는 영화 전체에서 20~30%분량이 수중촬영으로 진행됐다.

이에 빚을 지고 마약을 운방하는 마린보이 천수 역을 맡은 김강우는 수중 촬영을 소화해 내기 위해 고난도의 훈련을 받았다. 그는 "사실 제가 물을 굉장히 무서워한다. 너무 무서워해서 자세 잡는데 한 달 가까이 하루 종일 발차기만 했다"며 "그런 저의 모습을 보고 옆에있던 국가대표 상비군 동생들이 수군대더라"고 말했다.

이어 "스쿠버 다이빙도 수영과 함께 같이 배웠는데 나중에는 수중에 있는게 더 편할정도로 물에 익숙해 졌다. 하지만 쉽게 체력이 바닥나 '내가 이렇게 훈련을 덜했나'싶은 생각헤 스스로에게 실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윤종석 감독은 "촬영을 마친 수중촬영 감독께서 '이렇게 많은 분량의 수중촬영이 빠르고 수월하게 진행된 것은 김강우씨가 훈련이 잘되어 있었기 때문이다'고 칭찬하더라"고 수중촬영으로 가장 큰 고생을 한 김강우에게 수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조재현, 김강우, 박시연 주연의 '마린보이'는 1월 5일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