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구 七단의 '신출귀몰'] 힘 들어? 정면돌파 해!

〈장면도〉 흑이 ?로 올라섰다. 백이 난처한 장면인데 어떻게 타개해야 할까.

〈1도〉(백 불만) 우선 1이 떠오르지만 이런 수동적 수단으론 해결되지 않는다. 4까지 중앙이 시커메져 흑이 주도권을 장악한 모습.

〈2도〉(실전 진행) 백 1의 찝음이 좋은 수. 5까지의 진행은 1도에 비해 백이 득을 많이 본 결말이다. 역경에선 때로 공격적 발상으로 정면돌파하는 게 효과적이다.

〈3도〉(흑도 부담) 흑이 1에 두는 수는 4까지 외길. 이후 흑 A, 백 B로 백이 좌변을 잡고 흑은 우변 백을 공격하는 자세가 되는데 흑도 모험이다. (263수 끝, 흑 5집 반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