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대작의 '굴욕'...'지구가 멈추는 날' 등 흥행 기대이하
입력 : 2009.01.09 11:04
할리우드 대작들이 연말연시 극장 성수기에 울상을 지었다. 톱스타 니콜 키드먼과 휴 잭맨 주연의 '오스트레일리아'와 키아누 리브스와 제니퍼 코넬리의 '지구가 멈추는 날' 등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올렸다.
'오스트레일리아'는 호주를 배경으로 한 광활한 스케일의 영상과 긴장감 넘치는 전쟁 신, 아름다운 니콜 키드먼과 지난해 최고 섹시남으로 선정된 휴 잭맨이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발길을 잡지 못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답게 다양한 볼거리가 넘쳤지만 166분이란 긴 상영시간에 연결되지 않는 이야기 전개에 호주 관광 홍보 스타일의 지루한 영상에 관객이 외면했다. 결국 100만 명(6일 영화진흥위원회 기준)을 채 넘기지 못하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구가 멈추는 날'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할리우드의 장기를 살린 초대형 SF 장르로 지구 종말 이야기를 풀어내지만 이미 21세기를 앞두고 쏟아졌던 종말, 재앙 영화들과 별 차이점을 내지 못하고 관객의 외면을 받았다. 웅장한 CG와 특수효과, 영화 '매트릭스'의 구세주 네오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키아누 리브스 등을 이용한 마케팅으로 개봉 초기 관객들을 끌어들였지만 황당하고 허무한 이야기에 얼마 못가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지구가 멈추는 날'은 지난주 박스오피스 6위를 차지하며 관객 140만을 겨우 넘겼다.
'오스트레일리아'는 호주를 배경으로 한 광활한 스케일의 영상과 긴장감 넘치는 전쟁 신, 아름다운 니콜 키드먼과 지난해 최고 섹시남으로 선정된 휴 잭맨이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발길을 잡지 못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답게 다양한 볼거리가 넘쳤지만 166분이란 긴 상영시간에 연결되지 않는 이야기 전개에 호주 관광 홍보 스타일의 지루한 영상에 관객이 외면했다. 결국 100만 명(6일 영화진흥위원회 기준)을 채 넘기지 못하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구가 멈추는 날'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할리우드의 장기를 살린 초대형 SF 장르로 지구 종말 이야기를 풀어내지만 이미 21세기를 앞두고 쏟아졌던 종말, 재앙 영화들과 별 차이점을 내지 못하고 관객의 외면을 받았다. 웅장한 CG와 특수효과, 영화 '매트릭스'의 구세주 네오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키아누 리브스 등을 이용한 마케팅으로 개봉 초기 관객들을 끌어들였지만 황당하고 허무한 이야기에 얼마 못가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지구가 멈추는 날'은 지난주 박스오피스 6위를 차지하며 관객 140만을 겨우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