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주유소 습격사건', 10년만에 뮤지컬로 다시 만난다

10년전 230만 관객을 동원했던 화제가 됐던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이 뮤지컬로 다시 태어난다.

뮤지컬 '주유소 습격사건'은 올 3월 공연을 목표로 박정우 감독, 손무현 음악감독 등 영화 원년 스탭진들이 뭉쳐 제작에 한창이다. '주유소 습격사건'을 시작으로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등의 시나리오로 충무로 코미디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연 박정우 감독은 '바람의 전설' '쏜다' 이후 오랜만에 작가로 돌아와 뮤지컬 '주유소 습격사건'의 대본과 작사를 맡았다. 영화 개봉 이후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오늘도 참는다', '희망가', '작은 사랑' 등 영화의 음악을 맡았던 손무현 음악감독 역시 이번 뮤지컬에 합류했다.

또 과거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의 제작사였던 좋은 영화의 제작진 역시 영화의 뮤지컬화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좋은 영화 제작진은 김달중 연출가(스튜디오 드림캡쳐 대표) 함께 대본부터 서울예대와의 워크샵 공연까지 적극 협력하며 깊은 관심을 쏟고 있다. 이들은 영화를 흥행으로 이끈 주역들인 만큼 이번 뮤지컬을 통해 10년 전 영광을 다시 한번 재현하겠다는 각오로 뭉쳤다는 후문이다.

'라디오 스타', '미녀는 괴로워' 등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비컬이 흥행하고 있는 가운데 10년만에 뮤지컬로 재현되는 '주유소습격사건'이 관객들로부터 어떤 반응을 이끌어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3월 12일 시작될 코믹 뮤지컬 '주유소 습격사건'은 1월 15일 1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