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영화 본전 뽑을 수 있을 것 같다"

배우 권상우가 촬영중인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감독 원태연, 제작 코어콘텐츠 미디어) 에 대한 확신에 찬 믿음을 드러냈다.

12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성당에서 '슬픔보다 더 슬픈이야기'의 촬영 현 장이 공개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케이(권상우)가 크림(이보영)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 안으로 들어가 주환(이범수)에게 크림의 손을 건네주는 극중 세 사람의 감정이 절정에 달하는 세사에서 가장 슬픈 결혼식 장면이 촬영됐다.

극중 권상우는 사랑하는 크림이 외롭지 않고 영원히 행복하게 만들어 주기 위해 병에 걸린 자신이 아닌 치과의사 주환에게 양보하는 라디오 PD 케이 역을 맡았다.

권상우는 이날 촬영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처음에 시나리오를 재미있게 읽었지만 영화의 제목이 마음에 안 들었었다. 하지만 촬영하며 영화에 대해 생각해 보고 제가 멜로를찍는 연출가라면 우리 영화보다 더 슬픈 이야기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며 "멜로 영화지만 독특한 반전도 있고 진지하다"고 영화 촬영하며 느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인 출신 원태연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감각적인 시인이었기 때문에 시나리오의 독백과 지문이 뛰어나다. 시인출신이라는 편견이 있을 수 있지만 영화를 잘 찍어주셔서 관객들에게 인정받는 감독님이 되어주셨으면 좋겠다"며 “출연료를 투자한 만큼 본전을 뽑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감독과 작품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권상우, 이범수, 이보영 주연의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는 현재 70% 촬영이 진행된 상태로 3월 12일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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