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고은, "정웅인씨와 베드신...좋은 경험했어요"

배우 한고은이 영화 '유감스러운도시'(감독 김동원, 제작 주머니엔터테인먼트)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한고은은 12일 오후 서울 CGV용산에서 열린 '유감스러운도시' 언론 시사 후 갖은 기자간담회에 몸에 타이트하게 달라붙는 파란색 원피스를 입은 섹시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극중 한고은은 일도 사랑도 화끈한 내사과 형사 차세린 경위 역을 맡아 특수수사대 팀장으로 잠복근무중인 조폭 스파이 이중대(정운인)와 사랑에 빠지는 인물을 연기했다. 차세린은 술을 마시고 계산을 할 때면 취해 쓰러지고 계산이 끝나면 깨어나 소득공제 영수증을 끈어 달라는 엉뚱한 모습의 캐릭터다.

한고은은 "제 코미디 연기는 다큐가 된다더라. 그런데 김동원 감독님께서 잘 이끌어내 주셔서 이번 작품에서는 저의 평상시 (엉뚱한)모습이 나왔다"고 말했다.

술먹고 계산할 때가 되면 쓰러지는 음주연기가 자연스럽다고 말하자 한고은은 "연기가 아니었다. (남들이 계산해주는)돈을 많이 들여서 할 수 있게 된 연기다"고 재치있는 대답으로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정웅인과의 베드신을 촬영한 소감에 대해 "벗지 않아도 된다고 했는데 정웅인씨가 우겨서 알몸을 보여주셨다. 덕분에 좋은 경험을 했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하기도 했다.

한편 정트리오 정준호, 정웅인, 정운택과 김상중, 박상민, 한고은 등이 출연한 '유감스러운도시'는 '투사부일체'의 촬영감독 출신 김동원 감독의 데뷔작으로 1월 22일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