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티크' 민규동 감독, 베를린 영화제 간다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감독 민규동, 제작 수필름·영화사 집, 이하 앤티크)가 제 5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컬리너리 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앤티크'를 연출한 민규동 감독은 2월 5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베를린국제영화제 기간 중 9일 진행될 상영회 참석을 위해 베를린으로 날아갈 예정이다.

컬리너리 시네마 섹션은 음식과 환경을 소재로 한 영화들을 선정해 상영하는 비경쟁 섹션. 이 섹션에는 베스트셀러를 바탕으로 미국 패스트푸드 산업의 폐단을 폭로한 '패스트푸드 네이션', 골든글로브 각본상과 아카데미 각색상을 수상했던 와인을 소재로 한 영화 '사이드웨이', 골든글로브에 이어 오스카까지 2연패를 달성했던 요리 애니메이션 영화 '라따뚜이' 등, 걸출한 작품들이 초청된 바 있다.

'앤티크'는 동명 베스트셀러 일본만화를 원작으로 한 코믹드라마로, 민규동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주지훈 김재욱 유아인 최지호의 조화로운 연기로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한편 이번 베를린국제영화제에는 '앤티크'를 비롯해 포럼부문에 이윤기 감독의 '멋진하루', 노경태 감독의 '허수아비', 백승민 감독의 '장례식의 멤버', 이숙경 감독의 '어떤 개인날', 김소영 감독의 '나무없는 산'이 함께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