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조재현 父, "최민식도 '올드보이'했는데 너는..."

    입력 : 2009.01.20 18:31


    조재현은 20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마린보이' 언론시사에 앞선 무대인사에서 ""저희 이버지께서는 '마린보이'에 출연한다고 하자 제가 당연히 마린보이 역을 하실 거라고 생각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에 출연을 결정한 뒤 아버지와 식사를 하며 다음 작품에 대해 말씀을 드렸다. 그때 아버지께서는 제가 마린보이 역이냐고 물으셨다"며 "'마린보이는 젊은 배우가 하고 저는 마약밀매 사업을 하는 강사장 역을 맡았다고 말씀드렸더니 이버지께서 '최민식 <올드보이>에도 출연했는데 못할 거 뭐있냐'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극중 조재현은 마약 밀매 사업을 하는 기업형 조직의 보스이지만 죽은 선배의 딸 유리를 보호해주며 그녀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숨기고 지내는 고독한 남자 강사장을 연기했다.

    조재현은 "저는 선배의 딸린 유리에 대한 마음이 들어나는 박 박사를 찾아갔을 때의 정서를 좋아한다"고 인상 깊은 장면을 얘기했다.

    한편 조재현을 비롯해 김강우, 박시연, 이원종이 출연한 '마린보이'는 2월 5일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