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관왕 '슬럼독..' 박스오피스 성적 56% 증가

'골든글로브의 후광 대단하네!'

최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른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지난 주말 미국 박스 오피스에서 전주에 비해 흥행 성적이 56%나 증가했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오는 22일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들이 발표될 경우 그 후광까지 예상돼 다음날인 23일 미국 전역에 와이드 릴리스 상영될 예정이다.

'슬림독 밀리어네어'는 빈민가 출신인 18살 소년이 인도 최고의 인기 쇼인 '누가 백만장자가 되고 싶은가'라는 퀴즈 쇼에 출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세계 30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소설 'Q&A'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트레인스포팅'의 대니 보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골든글로브에서 미키 루크가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은 '레슬러'와 케이트 윈슬릿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레볼루셔너리 로드'도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레슬러'는 개봉 5주만에 84개관에서 144개관으로 확대 상영됐으며, 윈슬릿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한 '레볼루셔너리 로드'는 개봉 4주째인 지난 주말 오히려 스크린 수가 36개 더 늘어났다. 총 171개 스크린에서 170만 달러를 벌어들여 전주에 비해 흥행 성적이 22%나 증가했다.　이중 '레볼루셔너리 로드'는 다음달 19일,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3월에 각각 한국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 할리우드 바람을 타고 상륙한 이들 화제작들이 국내팬들에게는 어떤 평가를 받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 전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