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영화 한 편은 필수 코스! 지난해 말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켜온 '과속 스캔들'과 '쌍화점'이 여전히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유감스러운 도시'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탑블레이드 더 무비' 등 가족 관객들을 겨냥한 영화들도 극장가 최고 성수기를 노리고 있다.
◇유감스러운 도시
▶제작진
감독 김동원, 주연 정준호 정웅인 정운택
▶내용
강력계 근성이 숨쉬고 있는 교통 경찰 장충동(정준호). 외부에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특수수사팀에 합류하게 된 그는 어느날 기업형 거대 조직의 새내기 조직원으로 투입된다.
▶포인트
'두사부일체' 등에서 호흡을 맞춰온 이른바 '정 트리오'의 코믹 호흡.
◇과속스캔들
▶제작진
감독 강형철, 주연 차태현 박보영
▶내용
한때 아이들 스타로 사랑받았던 남현수(차태현). 지금은 서른 중반의 나이지만, 라디오 DJ로 맹활약하고 있다. 어느날 애청자를 자처하며 하루도 빠짐없이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오던 황정남(박보영)이 느닷없이 찾아와 자신이 현수가 과속해서 낳은 딸이라고 주장한다.
▶포인트
설 연휴 700만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는 영화. 전국민을 웃긴 웃음과 감동의 하모니로 가족이 함께 보기에 좋다.
◇쌍화점
▶제작진
감독 유하, 주연 조인성 주진모 송지효
▶내용
격정의 고려 말, 왕(주진모)과 왕의 호위무사 홍림(조인성)과 원나라 출신 왕비(송지효)를 둘러싼 사랑과 욕망의 파노라마. 홍림을 사랑하는 왕은 정치적 이유때문에 왕비와의 대리합궁을 명한다.
▶포인트
지난해 말 개봉 이후 중년 여성들을 극장가로 이끌어내고 있는 세 배우의 뜨거운 노출 열연. 스크린에 화려하게 살려낸 고려시대 풍경도 볼만하다.
◇적벽대전 2
▶제작진
감독 오우삼, 주연배우 양조위 금성무
▶내용
조조의 대군을 물리치기 위해 반드시 화공(火攻) 전략를 써야만 하는 유비와 손권 연합군. 하지만 지금은 이들에게 불리한 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이다. 제갈량은 하늘의 기운을 읽고 때를 기다리자고 하는 가운데, 주유의 아내 소교는 조조를 만나기 위해 혼자 적진으로 향한다. 연합진영에 크게 패한 조조는 진영을 가다듬고, 드디어 최후의 전쟁을 위해 출격을 시작한다.
▶포인트
오랜만에 찾아온 대형 전쟁 블록버스터. 1편보다 높아진 오락성과 볼거리.
◇작전명 발키리
▶제작진
감독 브라이언 싱어, 주연 톰 크루즈
▶내용
강직한 성품의 클라우스 폰 슈타펜버그 대령(톰 크루즈)은 조국과 국민을 위하는 충성스런 장교이지만 히틀러가 독일과 유럽을 파멸시키기 전에 누군가 그를 막을 방법을 찾아내기를 희망한다. 북 아프리카 전투에서 큰 부상을 입은 슈타펜버그 대령은 독일 사령부로 발령 받으면서 권력 최상위층까지 숨어있는 비밀 저항세력에 가담, 히틀러를 제거하기 위한 행동에 나선다.
▶포인트
실화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이야기 전개와 톰 크루즈의 열연.
◇탑블레이드 더 무비
▶제작진
감독 카와세 토시후미, 야스미 테츠오
▶내용
세계 탑블레이드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강민은 시상식장에 갑자기 나타난 불 같은 성격의 블레이더 태양의 도전을 받고 대결을 펼친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강민과 태양의 대결. 경기 도중 ‘태양’의 탑블레이드에서 갑자기 비밀스러운 초록빛이 발사되고 이 빛은 유적에 숨겨진 악의 기운을 깨우게 된다.
▶포인트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은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탑블레이드'의 극장판. 어린이 관객을 고려해 70분의 러닝타임 동안 이야기를 펼쳐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