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세계 최고 수준의 그림책들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展)'이 23일 서울 광화문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과 일러스트레이터, 미술대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했다.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은 세계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그림책 공모전으로 1967년부터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전시되는 작품은 2008년 입상한 작가 99명의 작품 495점과 초대작가 독일의 아이너 투르코프스키의 작품 19점이다.

설 연휴를 앞둔 바쁜 시기와 매서운 한파에도 불구하고 개막식에 참석한 관람객들은 세계적인 작가들이 상상력을 발휘해 그린 작품들을 보고 환호성을 올렸다.영화배우 송선미씨는 "몇년 전 볼로냐에서 본 전시를 서울에서 직접 보게 돼 너무 반갑다"며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부 이영숙(44)씨는 "그림책 원화가 아이 두뇌 개발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찾았다"면서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재미있는 전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