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순, 18세 禁 '작전' "마약-불륜도 통과 됐는데 왜 우린..."

배우 박희순이 영화 '작전'(감독 이호재, 제작 영화사 비단길)이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박희순은 28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작전' 언론시사 전 무대인사에서 "경제가 어렵긴 어렵나 봅니다. 마약도 통과됐고, 불륜도 통과됐는데 (주식 이야기를 그린)우리만 안됐다"고 말했다.

이는 '작전'보다 한주 앞서 개봉하는 마약을 소재로 다룬 '마린보이', 유부녀의 남편과 새로운 남자와의 삼각관계를 그린 '키친'은 15세관람가 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작전'은 주식을 소재로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영화로 가장 흔하게 일어나지만 가장 은폐되어 알려지지 않은 주식 전쟁을 본격적으로 다룬 작품. '작전'은 영상물 등급 위원회로부터 이해도 측면에서 쉽지 않은 점과 청소년들의 주가조작 모방 위험, 청소년에게 유해한 장면 등을 이유로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을 받아 경쟁 작들에 비해 제한적이다.

박희순은 "전체관람가 등급이 나오지 않을까 오히려 더 걱정 했었다"고 유머를 던지며 "악재가 호재가 되길 바랍니다"고 인사를 마쳤다.

한편 600억 주식 작전을 그린 박용하, 김민정, 박희순, 김무열 주연의 '작전'은 국내외 단편영화제에 출품하여 실력을 인정받은 이호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2월 12일 개봉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