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 데이에 볼만한 달콤한 영화들

밸런타인 데이를 앞두고 여성팬들을 녹일 달콤한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되고 있다.

유일한 로맨틱 애니메이션 '도쿄 마블 초콜릿'이 지난달 29일 개봉된데 이어, 5일 주지훈 신민아 김태우 주연의 '키친', 12일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이중 '도쿄 마블 초콜릿'은 '공각기동대'를 제작한 프로덕션 I.G의 작품. '사토라레' '러브 제너레이션' 등으로 TV드라마 히트 제조기로 불리는 인기작가 오자키 마사야가 시나리오 작업을 맡았다. 사랑스러운 순정만화 스타일의 캐릭터가 여성팬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특히 두 남녀의 알콩달콩한 로맨스는 관객들로부터 사랑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충분하다.

한편 '시크릿 로맨스'를 내세운 '키친'은 세 남녀의 아찔하고도 비밀스런 사랑으로 여성팬들을 유혹하고 있다. 영화는 한 집에 살게 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을 담아낸, 다소 진지한 작품. 그러나 달콤한 느낌의 영상과 터치가 데이트 무비로서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는 평이다. .

할리우드의 전형적인 로맨틱 영화 팬이라면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듯. 완벽한 사랑을 꿈꾸는 여자들과 좀처럼 속내를 알 수 없는 남자들의 흥미진진한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스칼렛 요한슨, 드류 배리모어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상큼한 매력이 밸런타인데이에 잘 맞아떨어진다.

충무로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극장가 최고 성수기를 노리고 주로 대작들이 개봉됐다"며 "달콤하면서도 잔잔한 사랑 영화에 목말라했던 관객들에게 오랜만에 찾아오는 로맨틱 영화들이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