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를 앞둔 극장가에 사랑을 속삭이는 달콤한 멜로 영화들의 개봉이 이어지고 있다.
이름부터 달콤한 애니메이션 영화 '도쿄 마블 초콜릿'은 29일 개봉됐고, '키친'이 지난 5일 개봉돼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오는 12일에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와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등이 개봉될 예정이다.
'도쿄 마블 초콜릿'은 누구나 한번쯤 꿈 꿔봤을 만한 남녀의 사랑을 신비롭게 그려냈다. '공각 기동대'를 제작한 I.G의와 일본의 인기 TV 드라마 '사토라레', '러브 제너레이션' 등을 집필한 오자키 마사야가 시나리오 작업을 맡아 달콤한 파스텔 톤으로 순정만화와 같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한껏 살려냈다.
'키친'은 여성 감독 특유의 섬세함으로 표현된 매력적인 작품. 순수하지만 도발적인 여자와 완벽한 조건의 남자, 자유분방한 프랑스 천재요리사 세 사람의 설레는 로맨스를 그렸다. 영화 속 아름다운 색감과 뽀얀 햇살이 비추는 듯 몽환적인 분위기의 영상이 밸런타인데이 연인들의 분위기를 한껏 로맨틱하게 연출해 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는 다양한 연애 에피소드를 통해 연애에 대한 남자들의 숨겨진 마음을 솔직하게 그린다. '섹스 앤더 시티' 작가들이 발간한 베스트셀러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제니퍼 애니스톤, 벤 애플렉, 드류 베리모어, 스칼렛 요한슨, 제니퍼 코넬리 등과 리얼한 연애 에피소드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노인으로 변신한 브래드 피트의 모습으로 화제가 된바 있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80세의 모습으로 태어나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며 젊어지는 한 남자와 사랑하는 여자사이에 시간이 어긋나 벌어지는 슬프고 신비로운 사랑 이야기다. 안젤리나 졸리의 질투로 더욱 화제가 된 러브신은 두 배우의 멋진 모습과 아름다운 자연 풍광이 어우러져 밸런타인데이 연인들의 분위기를 한껏 돋궈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