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붉은 입술, 강한 분장 역할 몰입 도움되요"

　"제가 맡은 캐릭터는 시나리오에 '붉은 루즈와 붉은 손톱'이라는 묘사가 되어 있어요. 내적으로 센 여자라 외적으로도 센쪽으로 잡았죠."

배우 엄정화가 6일 오후 전라북도 부안영상테마파크 내 창덕궁 재현 세트장에서 열린 영화 '인사동 스캔들'(감독 박희곤, 제작 쌈지아이비전 영상사업단)의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극중 엄정화는 자신의 권력과 부를 축적하기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혹한 미술계의 큰손, 갤러리 비문의 악녀 배태진 회장 역을 맡았다.

그는 "배태진의 콘셉트를 정할때 감독님과 상의를 했다. 헤어스타일은 예전에 제가 화보촬영을 했을때 헤어스타일인데 감독님이 마음에 든다고 하셔서 경정됐다"며 "물욕이 많은 것에 비례하게 외적으로도 굉장히 세다 싶어 전체적으로 센 쪽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엄정화의 극중 헤어스타일은 단발머리에 굵은 웨이브를 한 레트로 웨이브에 진한 아이라인과 빨간 입술로 연출한 섹시 스모키 글램룩으로 강한 악녀의 모습을 연출했다. 의상은 미술계 큰손인 만큼 고급스럽고 화려하게 입고 등장한다. 협찬과 영화 의상팀이 직접 제작한 25벌의 의상을 입고 나온다.

이어 엄정화는 "분장을 하고 거울을 볼 때마다 역할에 대한 이입이 쉽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술품 복제를 놓고 벌어지는 사기극을 그린 '인사동 스캔들'은 김래원 엄정화 주연의 범죄 스릴 드라마로 현재 촬영 50%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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