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 "얼음깨고 촬영. 추워서 고생많이했다"

　배우 김래원이 영화 '인사동 스캔들'(제작 쌈지아이비전 영상사업단) 촬영 중 강추위와 싸워야했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김래원은 6일 오후 8시 전라북도 부안영상테마파크 내 창덕궁 재현 세트장에서 열린 '인사동 스캔들'의 촬영 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너무 추워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엄정화 선배님은 실내신이 많고 저는 대부분 밖에서 촬영했다"며 "얼마 전에는 속초 설악산에 올라갔다. 눈도 없었는데 가지고 올라가 저에게 한껏 뿌려주시더라. 정말 추웠다"고 토로했다.

또 김래원은 "야밤에 강원도 산골 계곡을 찾아 전기톱으로 얼음을 깨고 복원과정 중 색을 빼는 장면을 찍어야 한다고 했다. 그날 감독님께 몇 번을 말씀드렸지만 확고하셔서 결국 촬영을 했다. 참 고생을 많이 했다"며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감독님께 말씀드렸더니 그날 마지막 손 컷을 감독님께서 직접 출연하셨다"고 했다.

극중 김래원은 최고의 미술품 복제 기술자 이강준으로 작품을 그대로 살려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는 모습을 연기해야했다. 반면 엄정화는 미술계의 큰 손 배태진 회장 역을 맡아 갤러리와 작업실 등 실내에서 주로 촬영 했다.

김래원의 투정에 "저도 몇 가지 힘든 게 있다"고 말한 엄정화는 "춥다고 할 수 없었고 추워서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다행이다 싶은 생각에 힘들었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한편 김래원, 엄정화 주연의 '인사동 스캔들'은 현재 70% 촬영을 마쳤으며, 올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촬영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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