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할리우드 첫 주연 출연료는 '830만원'

비가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며 개런티로 830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비의 소속사인 제이튠 엔터테인먼트가 만든 투자 설명서에는 비의 첫 할리우드 주연작인 '닌자 어쌔신' 개런티가 83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적혀있다. CF 한 편에 수 억원을 돈을 받는 비의 인기를 생각한다면 터무니 없이 적은 금액이다.

소속사 측은 "할리우드에서 비는 아직 신인이다. 이번 작품은 비의 얼굴을 알리는 첫 단계인만큼 개런티에 상관없이 출연을 결정했다"며 "출연료는 적지만 영화사 측에서 교통비, 독일 체제비, 트레이닝비 등 제반 비용을 모두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 "흥행 성적에 따라 러닝 개런티를 받기로 계약했다"고 덧붙였다.

투자 설명서에 따르면 비가 지난해 거둔 수익은 46억원에 이른다. 이 중 광고 출연료가 건 당 10억원 선으로 가장 많고, 앨범 판매 수익이 6억원으로 그 다음을 기록했다. 이 밖에 행사비, 상품 매출 등으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왔다.

한편 비는 미국에서 가수로는 '더 레인(Rain)', 배우로는 '레인(Rain)'이란 이름을 각각 사용키로 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지난 2006년 미국 레인 코퍼레이션과의 '레인'에 대한 상표권 갈등이 최근 원만히 해결 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