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국, "'그것도 속편 나와?' 그 반응 다 알고 했다"
입력 : 2009.02.16 10:43
배우 최성국이 '구세주2'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코믹 연기로 최고 주가를 올렸던 최성국은 한동안 연기 활동을 쉬면서 자신의 연기 생활을 뒤돌아봤다.
'색즉시공2'이후 2년여 기간을 쉬고 있던 최성국에게 '구세주2' 출연 제의는 책임감을 불러일으켰다.
"조연 아니면 준주연을 하던 나에게 '구세주'는 나에게 처음으로 책임 있는 주인공 역할을 준 작품이다. 그리고 성공한 작품이다"며 "나에겐 특별한 영화라서 속편 제작제의를 거절 할 수 없었다. 다른 이름을 썼다면 거절했겠지만 '구세주'의 주인공이라는 타이틀을 다른 배우에게 넘겨주기 싫었다"고 말했다.
최저 기대작이었던 '구세주'가 흥행을 했지만 '구세주2' 역시 최저 기대작으로 흥행에 대한 의문점이 드는 작품. '구세주2'를 이끌고 있는 주인공 최성국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구세주2'는 어떤 영화인가.
전편에서 주인공 캐릭터만 가져왔다. 전편에서 80%를 가져온 '색즉시공2'를 해보니 관객들이 본 영화를 또 본 느낌을 갖기도 하더라. 그래서 '구세주2'는 부잣집의 한량 아들이 한 여성을 만나 정신 차리고 살게 되는 이야기 구조만 가져왔다. 그러다 재미를 주던 바보 같은 친구도 데리고 오자고 해 조상기 씨가 연이어 출연하게 됐다.
?시나리오가 처음에는 코믹물이 아니었다던데.
원래 로맨틱 드라마였다.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 재미있는 영화를 찍으려다 로맨틱 코미디가 됐다. 그래서 웃음 소스를 넣으려고 했다. '과속 스캔들'처럼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면 된다 생각했는데 몸이 근질거려서 되겠나. 찍다보니 결국 코미디가 됐다.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니 '구세주2' 홍보를 위해 온 몸을 던지고 있다더라.
'구세주2'는 내가 책임을 져야하는 작품이다. 전에는 큰 영화사에서 원탑보다는 투톱, 쓰리 톱인 영화들을 찍어서 홍보하는 비중이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원톱이라 많이 할 수 밖에 없다.
?홍보를 위해 어느 정도로 열심히 뛰고 있나.
그동안 영화 인터뷰 해본 적 없다. 예능프로그램에 거의 안 나갔었다. '구세주' 때도 예능 한군데 나갔는데 이번에는 7개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내가 직접 작가 분들에게 전화해 예능프로 출연 요청을 했다. 인맥을 동원하는 수밖에 없었다.
'색즉시공2'이후 2년여 기간을 쉬고 있던 최성국에게 '구세주2' 출연 제의는 책임감을 불러일으켰다.
"조연 아니면 준주연을 하던 나에게 '구세주'는 나에게 처음으로 책임 있는 주인공 역할을 준 작품이다. 그리고 성공한 작품이다"며 "나에겐 특별한 영화라서 속편 제작제의를 거절 할 수 없었다. 다른 이름을 썼다면 거절했겠지만 '구세주'의 주인공이라는 타이틀을 다른 배우에게 넘겨주기 싫었다"고 말했다.
최저 기대작이었던 '구세주'가 흥행을 했지만 '구세주2' 역시 최저 기대작으로 흥행에 대한 의문점이 드는 작품. '구세주2'를 이끌고 있는 주인공 최성국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구세주2'는 어떤 영화인가.
전편에서 주인공 캐릭터만 가져왔다. 전편에서 80%를 가져온 '색즉시공2'를 해보니 관객들이 본 영화를 또 본 느낌을 갖기도 하더라. 그래서 '구세주2'는 부잣집의 한량 아들이 한 여성을 만나 정신 차리고 살게 되는 이야기 구조만 가져왔다. 그러다 재미를 주던 바보 같은 친구도 데리고 오자고 해 조상기 씨가 연이어 출연하게 됐다.
?시나리오가 처음에는 코믹물이 아니었다던데.
원래 로맨틱 드라마였다.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 재미있는 영화를 찍으려다 로맨틱 코미디가 됐다. 그래서 웃음 소스를 넣으려고 했다. '과속 스캔들'처럼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면 된다 생각했는데 몸이 근질거려서 되겠나. 찍다보니 결국 코미디가 됐다.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니 '구세주2' 홍보를 위해 온 몸을 던지고 있다더라.
'구세주2'는 내가 책임을 져야하는 작품이다. 전에는 큰 영화사에서 원탑보다는 투톱, 쓰리 톱인 영화들을 찍어서 홍보하는 비중이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원톱이라 많이 할 수 밖에 없다.
?홍보를 위해 어느 정도로 열심히 뛰고 있나.
그동안 영화 인터뷰 해본 적 없다. 예능프로그램에 거의 안 나갔었다. '구세주' 때도 예능 한군데 나갔는데 이번에는 7개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내가 직접 작가 분들에게 전화해 예능프로 출연 요청을 했다. 인맥을 동원하는 수밖에 없었다.
?'2월 최저 기대작', '아무도 기대 안했지만 우리는 만들었다' 등 표어가 솔직해 웃음이 나온다.
솔직한 마케팅을 하려고 했다. 영화 제작 준비 중일 때 주위에서 뭐하냐고 묻기에 '구세주2'를 찍는다고 했더니, '그것도 속편이 나와?'라는 반응들이었다. 영화판에서 일 좀 한다는 분들은 '이게 영화냐'라는 말도 했다. 그 반응을 그대로 썼다.
우리는 작품성, 퀼리티 따지려면 다른 영화보시면 되는 것 아닌가. 우리는 상업영화를 만들었다. 8천원이 아깝지 않으면 욕은 안 먹는다. 우리는 욕만 안 먹을 생각이다. 아무도 기대 안 한 것을 알고, 1편을 재미있게 봤어도 속편을 기대하지 않았던 것도 안다. 그래서 굳이 멋있게 보이기 위한 포장을 하고 싶지 않았다. 주위에서는 견제의 시선도 보내오고 있다.
?견제의 시선이라니 어떤 것인가.
우리영화는 원래 2~3월에 개봉 리스트에 없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개봉일이 정해지자 비슷한 시기에 걸리는 한국 영화 제작사 측에서 나에게 연락을 했다. 왜 그러냐고 하기에 장르가 다른 것 아니냐고 답했다. 지금 분위기가 그렇다. 나는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
'구세주'가 2006년 2월 '음란서생', '쏘우3' 등 개봉하는 영화 15편 중 최저 기대작이었다. 그런데 1등하지 않았나. '구세주2'는 배급사 측에서 전국 300개관을 잡아줬다. 사내 시사회에서 반응이 좋았다고 들었다.
?김수로, 정트리오 등의 코미디 영화가 흥행 참패를 했다. 달라진 관객들에 대한 걱정은 안 해봤나.
우리 영화에 톱스타가 없다고 무시하지만 말았으면 좋겠다. '워낭소리'가 흥행하고 있는 것을 보면 관객들이 스타를 ?i아 다니지 않는구나 싶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재미를 보고 관객들이 오는 세상이 됐으면'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요즘은 그렇게 된 것 같아 좋다.
?제작 보고회 때 연기 안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직업 연기자의 길을 가고 싶지 않았다는 말이다. 돈을 벌기위해 선택한 직업이라면 나는 한적한 곳에 카페를 차리고 멋있게 살았을 것이다. 나름대로 꿈과 목표가 있었는데 현실에 익숙해진 것은 아닌가 하는 고민이 됐었기 때문이다. 나는 선택하는 입장이 아니라 선택받는 입장이다. 맞는 작품이 들어오면 앞으로도 연기를 할 것이다.
솔직한 마케팅을 하려고 했다. 영화 제작 준비 중일 때 주위에서 뭐하냐고 묻기에 '구세주2'를 찍는다고 했더니, '그것도 속편이 나와?'라는 반응들이었다. 영화판에서 일 좀 한다는 분들은 '이게 영화냐'라는 말도 했다. 그 반응을 그대로 썼다.
우리는 작품성, 퀼리티 따지려면 다른 영화보시면 되는 것 아닌가. 우리는 상업영화를 만들었다. 8천원이 아깝지 않으면 욕은 안 먹는다. 우리는 욕만 안 먹을 생각이다. 아무도 기대 안 한 것을 알고, 1편을 재미있게 봤어도 속편을 기대하지 않았던 것도 안다. 그래서 굳이 멋있게 보이기 위한 포장을 하고 싶지 않았다. 주위에서는 견제의 시선도 보내오고 있다.
?견제의 시선이라니 어떤 것인가.
우리영화는 원래 2~3월에 개봉 리스트에 없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개봉일이 정해지자 비슷한 시기에 걸리는 한국 영화 제작사 측에서 나에게 연락을 했다. 왜 그러냐고 하기에 장르가 다른 것 아니냐고 답했다. 지금 분위기가 그렇다. 나는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
'구세주'가 2006년 2월 '음란서생', '쏘우3' 등 개봉하는 영화 15편 중 최저 기대작이었다. 그런데 1등하지 않았나. '구세주2'는 배급사 측에서 전국 300개관을 잡아줬다. 사내 시사회에서 반응이 좋았다고 들었다.
?김수로, 정트리오 등의 코미디 영화가 흥행 참패를 했다. 달라진 관객들에 대한 걱정은 안 해봤나.
우리 영화에 톱스타가 없다고 무시하지만 말았으면 좋겠다. '워낭소리'가 흥행하고 있는 것을 보면 관객들이 스타를 ?i아 다니지 않는구나 싶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재미를 보고 관객들이 오는 세상이 됐으면'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요즘은 그렇게 된 것 같아 좋다.
?제작 보고회 때 연기 안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직업 연기자의 길을 가고 싶지 않았다는 말이다. 돈을 벌기위해 선택한 직업이라면 나는 한적한 곳에 카페를 차리고 멋있게 살았을 것이다. 나름대로 꿈과 목표가 있었는데 현실에 익숙해진 것은 아닌가 하는 고민이 됐었기 때문이다. 나는 선택하는 입장이 아니라 선택받는 입장이다. 맞는 작품이 들어오면 앞으로도 연기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