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이창호사범님 차례입니다"

최철한(24·사진)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작년 시즌 51승16패로 승률왕(76.1%)에 오르더니 올 들어 3연승으로 한판도 지지 않고 있다. 올해 거둔 3승은 모두 맥심배에서 거둔 것. 이창호와의 준결승을 장식한 데 이어 전기 우승자 박영훈과의 결승 1국 및 2국(10일 제주도)을 연승, 2대0의 스코어로 제10회 맥심배를 품에 안았다.

최철한은 이로써 九단들만의 제전인 맥심배서 첫 우승을 맛보며 2005년 GS칼텍스배 제패 이후 3년2개월 만에 무관 탈피에 성공했다. 누적 타이틀 수는 8개. 동갑 라이벌 박영훈과의 통산 전적도 12승14패로 좁혔다. 최철한은 16일까지 비공식전으로 치러진 후지쓰배 대표 선발전서도 2연승으로 티켓을 따냈다. 이창호를 상대로 내달 3일부터 시작될 제6회 잉씨배 결승 5번기가 올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