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출신 배우 박준형이 할리우드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18일 낮 12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 토파즈 홀에서는 제임스 왕 감독을 비롯해 주윤발, 박준형, 저스틴 채트윈, 에미 로섬, 제이미 정, 제임스 마스터스가 참석한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들은 아시아 투어 중 대만에 이어 대한민국에 두 번째로 방문했다.
박준형은 "한국과 할리우드의 제작 방식에서 크게 다른 점을 느끼지 못했다. 양국 모두 프러패셔널했다"며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영어로 대화한다는 것뿐이다"고 재치 있게 소감을 밝혔다.
박준형은 1999년 그룹 god로 가수 활동을 펼친데 이어 2008년 '스피드 레이서'에 이어 2009년 '드래곤볼: 에볼루션'에 출연하며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극중 큰 한방으로 부자가 되려는 사막의 도둑 야무치 역을 맡았다.
그는 동료배우들이 한국에서 인기 있는 가수였다는 사실을 아냐고 묻자 "촬영하며 내가 가수였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이렇게 인기가 있는 줄은 몰랐다. 어제 공항에 도착해 팬들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재미교포 2세 제이미 청은 "박준형씨가 촬영장에서 본인 스스로 한국에서 인기 많다고 말했었다. (크게 느끼지 못했었는데)어제 공항에서 여성 팬들이 소리 지르는 모습을 보고 실감할 수 있었다"며 "박준형씨는 저에게 오빠와 같은 존재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드래곤볼: 에볼루션'은 지구를 지키려는 손오공 일당과 지구를 지배하려는 악당 피콜로 일당간의 7개의 드래곤볼을 차지하기위해 벌이는 대결을 펼친 판타지 모험 액션이다. 3월 12일 전세계 최초 국내 개봉된다.
<이희진 조선닷컴 ET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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