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끝냈다… 한국 8번째 우승

이세돌이 끝냈다. 19일 상하이서 막을 내린 제10회 농심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국에서 이세돌 九단은 중국의 마지막 보루 구리(古力) 九단을 294수 만에 백 3집 반 차로 따돌렸다. 한국의 최종주자 이창호가 한 판도 안 두고 우승을 확정한 것은 대회 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이로써 강동윤의 5연승, 이세돌의 '결승점' 포함 2연승을 묶어 이 대회 통산 8회째 우승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이세돌은 다음 주 백담사에서 구리를 상대로 벌어질 제13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 3번기 전망을 밝혔다. 한·중 양국의 랭킹 1위인 두 기사는 이날 역전을 거듭하는 난타전을 전개한 끝에 이세돌이 8승 7패로 다시 앞서나가게 됐다. 단체 상금은 2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