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관람불가 등급 받아
대법원까지 가는 법정 공방을 벌였던
미국 영화 '숏버스'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르면 3월 중 이 영화를 일반극장에서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19일 "미국 영화 '숏버스'에 대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매겼다"고 밝혔다. 영등위 결정은 지난달 대법원이 이 영화에 대한 등급을 위법 판결한 데 따른 것이다.
존 캐머런 미첼 감독의 영화 '숏버스'는 집단 성교와 자위 등 노골적 섹스신을 배우들이 실제 행위를 하며 찍은 작품이다. 국내외 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으며 평단으로부터 예술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사실상 상영 금지에 해당하는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자 영화 수입사가 등급 취소 소송을 냈으며, 지난달 15일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다.
이 영화 수입사 스폰지ENT측은 "3월 중순쯤 멀티플렉스를 비롯한 일반극장에서 '숏버스'를 개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봉 영화는 성기 노출 장면 등을 모자이크 처리한 일명 '아시아 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