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국 "이영은-유채영-신이, 내 눈에 쏙쏙"

연기를 잘하면 예뻐보이고, 연기를 망치면 얼굴도 보기 싫단다. 최성국이 영화에서 호홉을 맞춘 여배우들에 대한 독특한 평가 기준을 공개했다.

영화 '구세주2'로 2년여 만에 스크린 컴백한 최성국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구세주2' 시나리오는 원래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멜로였다. 초반에는 이영은씨와 둘이서만 찍었는데, 재미있게 하려다 로맨틱 코미디가 됐다. 찍다보니 그렇게 됐다. 몸이 근질거려 멜로가 되나"라고 밝혔다.

'구세주2'는 전편의 철없는 부잣집 아들 정환(최성국)의 캐릭터를 가져와 새로운 이야기로 구성한 작품. 정환은 택시회사 사장 아들로 부모의 돈으로 흥청망청 살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은지(이영은)를 만나 사랑을 나누고 정신을 차리는 캐릭터.

최성국에게 띠동갑 나이차가 나는 후배 이영은과의 연기호흡을 물었더니 "나는 일할 때 아무것도 안 보인다. 내 생일도 잊을 정도로 워커홀릭이다. 때문에 상대 배우가 여자로 보이지 않는다"는 진지한 대답이 돌아왔다.

그는 "상대가 연기를 잘하면 예뻐 보이고 망칠 때는 너무 밉다. 내 얼굴에 그런 감정이 드러날까봐 상대 얼굴을 못본다. 그런데 이번에 함께 연기를 한 이영은씨는 너무 예뻐 보였다"고 했다,

그는 이어 "'색즉시공'에서 함께한 유채영과 '구세주'의 신이도 너무나 예뻤다"는 말로 상대 여배우들을 칭찬했다.

최성국은 결혼에 대해 "아직까지 없으면 못살 것 같은 사람을 못 만났다"며 "다른 사람들이 연기와 사랑에 빠졌다고 하는데 난 모르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최성국과 이영은 주연의 '구세주2'는 26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