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구리 '백담사 격돌'

세계 바둑계 정상을 놓고 패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한국의 이세돌 九단과 중국의 구리(古力) 九단이 23일부터 강원도 인제군 백담사에서 열리는 제13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전에서 격돌합니다. 각각 국제기전 현역 3관왕인 두 기사가 개인전 결승에서 맞붙는 것은 세계바둑대회 사상 처음입니다.

이세돌과 구리는 1983년생 동갑으로 똑같이 12세 때 프로에 입문했으며, 지난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벌어진 제10회 농심배 국가단체전에선 이세돌이 구리를 꺾고 역대 전적 8승7패로 앞서가며 한국의 우승을 확정한 바 있습니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LG그룹이 협찬하는 LG배 세계기왕전은 연례 국제대회로는 최고액인 2억5000만원의 우승 상금이 걸려 있는 등 모든 면에서 세계 최고입니다. 조선닷컴이 생중계하는 이번 결승 대국은 오전 10시부터 중계됩니다. 바둑대국을 관전하려면 조선닷컴에서 해당 바둑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