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히스레저, '조커'로 사후 22개상 수상

영화 '다크 나이트'에서 조커로 열연을 펼친 고 히스레저가 사후 22개의 상을 수상해 화제다.

히스 레저는 지난 22일 LA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8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고인의 수상 소식은 이로써 22번째로 조커 역을 얼마나 잘 소화해 냈는지 가늠케 하고있다.

고인은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해 골든글로브, 영화배우조합, 방송영화평론가협회, 시카고 비평가협회, 플로리다 비평가협회, 캔사스시티 비평가협회, 라스베이거스 비평가협회, 뉴욕 비평가협회, LA 비평가협회, 워싱턴 비평가협회, 샌프란시스코 비평가협회, 토론토 비평가협회,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등이 주는 조연상을 휩쓸었다.

그 중에서 영국 아카데미와 제6회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은 해외에서 수상한 것. 지난 4일 관객들이 직접 선정하는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에서는 10만 95표를 얻어 최고의 남자조연배우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고 히스레저의 돋보이는 조커 연기가 담긴 '다크 나이트'는 지난 19일 재개봉돼 현재 상영 중이다. 또 숨지기 전 촬영했던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은 6월 4일 전세계 동시 개봉될 예정이다.

<이희진 조선닷컴 ET팀 기자 / heeji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