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렉2' 김윤진 캐스팅하고 싶다."

"'스타트렉2' 김윤진 캐스팅하고 싶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타 트렉 - 더 비기닝'(이하 스타 트렉)의 감독 제이제이 에이브람스가 김윤진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25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스타 트렉' 로드쇼 행사에서 에이브람스 감독은 "'스타 트렉 2'가 제작되면 김윤진을 캐스팅하고 싶다. 단순한 립 서비스가 아니라 진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김윤진은 존경하는 배우다. '로스트'에서도 김윤진에 맞는 캐릭터를 창출해 드라마에 반영했다"며 "다음에 꼭 같이 일할 기회가 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에이브람스 감독은 미국 드라마 '로스트'의 연출가로 김윤진을 캐스팅한 장본인이다. 두 사람 모두 '로스트'의 성공으로 할리우드 진출에 성공했다.

감독은 '스타 트렉'에서도 한국계 미국 배우 존 조를 캐스팅해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갔다. 그는 "존 조와 몇 년 전에 TV쇼에서 같이 일한 적이 있다. 그는 열정적이고 똑똑하며 강한 배우다. 다음에도 같이 일하고 싶다"라며 "그가 맡은 히카루 술루 역은 원래 일본 배우였다. 올드 팬들에게 그가 한국계라는 게 문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TV시리즈의 주인공인 커크 선장 역의 윌리엄 섀트너 역시 캐나다인이었다. 그리고 우주인 역할들의 배우들도 우주인은 아니지 않냐? 내겐 최고의 배우를 캐스팅 하는 게 중요했기 때문에 상관없었다"며 존 조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영화 '스타 트렉'은 미국의 인기 TV시리즈물을 스트린으로 옮긴 것으로 원작의 프리퀄 성격으로 커크 선장(크리스 파인)과 우후라(조이 살디나) 등 주요 캐릭터들이 사관생도를 거쳐 우주선 엔터프라이즈호에 승선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영화는 5월 8일 전 세계에서 동시에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