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제이 에이브람스, 봉준호 감독과 만났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타 트렉 : 더 비기닝'(이후 스타 트렉)의 제이제이 에이브람스 감독이 봉준호 감독과 만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24일 '스타 트렉' 로드쇼를 위해 한국을 찾은 에이브람스 감독과 주연인 크리스 파인과 조이 살디나가 당일 저녁 서울 강남의 한 일식집에서 봉준호 감독과 만남을 가졌다.

두 감독은 예전에 영화 '클로버 필드'와 '괴물'로 인연을 맺은 사이. 지난해 1월 '괴물'을 인상 깊게 감상한 에이브람스 감독이 봉 감독에게 자신이 제작한 '클로버 필드'를 관람해달라고 직접 부탁한 적이 있다. 그 인연이 이어져 이날 저녁 만나게 된 것이다.

이 때 영화에서 우후라 역을 맡은 여배우 조이 살디나가 봉 감독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한편, 에이브람스 감독의 '스타 트렉'은 미국의 인기 TV시리즈를 스크린으로 옮긴 것으로 프리퀄 성격의 영화다. 우주선 엔터프라이즈호의 커크 선장과 우후라 등 주요 배역들의 사관생도 시절부터 첫 승선의 과정을 닮고 있다.

25일 압구정CGV에서 로드쇼를 마친 에이브람스 감독과 배우들은 오후 7시30분 비행기로 일본으로 출국한다. 영화는 5월 8일 전 세계 동시 개봉한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