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스캔들', 크랭크업...후반작업 돌입

김래원, 엄정화 주연의 영화 '인사동 스캔들'(감독 박희곤, 제작 쌈지아이비전 영상사업단)이 4개월간의 촬영을 마치고 크랭크업했다.

'인사동 스캔들'은 지난 23일, 4개월간 56회차에 걸쳐 서울, 서울, 인천, 부산, 전주 등 전국을 더불어 중국 북경으로 이어진 촬영을 마쳤다.

영화는 밤샘 촬영 90%, 한겨울 전국을 돌아다니며 진행됐다. '인사동 스캔들'의 마지막 촬영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이날 정오부터 시작해 새벽까지 진행된 마지막 촬영은 두 배우와 스태프들 모두 장시간 밖에서 마지막 추위와 전쟁을 치렀다.

촬영을 마친 박희곤 감독은 "쉽지 않은 촬영일정 속에서도 최고의 연기를 선사한 김래원, 엄정화씨께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 남은 작업 열심히 해서, 좋은 영화로 두 배우에게 신세를 갚을 것이다"고 인사와 함께 후반작업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엄정화는 촬영을 마친 소감에 대해 "정말 마지막 촬영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또 밤이 되면 다시 촬영장으로 나와야 할 것 같다"고 농담 식으로 표현했다. 김래원은 추운 겨울 고생한 스태프들에게 먼저 다가가 포옹과 악수를 하며 감사의 마음을 대신했다.

'인사동 스캔들'은 한국 영화 최초로 그림 복제와 복원의 과정을 사실성 있게 추적하며 펼쳐질 음모와 반전의 드라마. 영화는 후반작업을 거쳐 올 상반기 개봉될 예정이다.

<이희진 조선닷컴 ET팀 기자 / heeji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