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총각과 유부남...연기 임하는 마음 변함없어"

　권상우가 결혼 후 첫 작품인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감독 원태연, 제작 코어콘텐츠 미디어)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2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의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권상우는 "결혼 후 처음으로 선보인 작품이기때문에 유부남이 되어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아 잘해내고 싶었다"며 "유부남이 됐다고 해서 작품활동에 임하는 마음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극중 권상우는 시한부 인생을 살지만 사랑하는 여자 크림에게 사랑을 고백하지 못하고 그를 위해 남은 생을 다 바치는 라디오 PD 케이 역을 맡았다.

그는 "멜로 연기를 되게 해보고싶었다. 전작에서는 멜로라고 정확히 멜로라고 할만한 것들은 없었다. 사실 이 작품으로 다른 감독분들과 관객분들께 내 이미지가 어떻게 보여질까 조심스러운 입장이기는 하다"며 "힘든 영화는 촬영이 끝나면 하나 끝났다 싶은데 이 작품은 다시 현장으로 나가야 할 것 같은 여운이 굉장히 많이 남았다"고 작품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영화를 볼?? 눈물을 흘리면 창피할??도 많다. 요즘 영화를 보고 운적이 없는데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를 보시면 정화되는 느낌이 들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는 권상우, 이보영, 이범수 주연의 정통멜로로 3월 11일 개봉될 예정이다.

<이희진 조선닷컴 ET팀 기자 / heeji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