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 "연기하며 외롭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보영이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감독 원태연, 제작 코어콘텐츠 미디어)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이보영은 2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의 기자 간담회에서 "내 캐릭터가 일반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런 역할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 연기자로서 복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극중 이보영은 엉뚱하고 당찬 작사가 크림 역을 맡았다. 그는 케이를 사랑하지만 자신과 거리를 두는 그 때문에 마음 한 켠이 늘 외로운 여자를 연기했다.

이보영은 "크림을 연기하며 어떻게 보면 이기작이지만 외롭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특히 창문을 보면서 생각하는 장면에서는 외로워서 무섭다는 생각을 하며 찍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크림은 영화 초반 밝게만 보이지만 나중에 그녀의 속마음이 내래이션과 함께 드러난다. 이에 이보영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됐다. 촬영 초반에는 통일된 연기를 했다. 나중에 제 부분을 딸 때 크림의 속마음을 보여줄 수 있게 연기를 했다"며 "캐릭터를 잡기 힘들어서 왔다 갔다 했었는데 나중에는 하나의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크림이 됐다"고 말했다.

이보영을 비롯해 권상우, 이범수 주연의 정통 멜로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는 3월 11일 개봉될 예정이다.

<이희진 조선닷컴 ET팀 기자 / heeji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