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정, "박희순 생리현상 급한 연기 실제 모습인 듯"

강혜정이 영화 '우리집에 왜 왔니'(감독 황수아, 제작 어거스트)에서 박희순 승리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5일 오전 11시 서울 건국대 롯데시네마에서 황수아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강혜정 박희순 승리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우리집에 왜왔니'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우리집에 왜 왔니'는 3년 동안 자살시도에 실패한 병희(박희순)와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 인해 전과 3범이 된 수강(강혜정), 그녀로부터 10년 동안 스토킹을 당해온 지민(승리)이 이끌어가는 복합적인 캐릭터 영화다.

강혜정은 "박희순 선배님이 리허설을 할 때 준비해 오신 것들을 보고 많이 배웠다. 치밀하고 표현에 굉장히 자유로운 것 같았다. 극중 화장실이 급해 몸을 꼬는 액션이 있는데 한번도 안 해본 사람의 액션은 아니었다. 평소에 생활 관찰을 많이 하는 구나 생각했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강혜정은 연기 호흡을 맞춘 승리에 대해서는 "스폰지 같았다. 주문하면 바로 믿고 연기했다"며 "시나리오와 다르다는 것을 지적하면 바로 받아들이고 액션으로 나온다. 자기를 믿고 자기가 하는 연기에 대해서 설득력 있게 하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승리는 "강혜정 누나는 촬영이 있기 전 내 연기를 꼭 확인 하곤 했다. 같은 회사 식구이긴 하지만 일에 대해서는 냉정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덕분에 첫 작품을 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답했다.

'우리집에 왜 왔니'는 4월 중 개봉될 예정이다.

<이희진 조선닷컴 ET팀 기자 / heeji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