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의 갑작스러운 자살 소식에 드라마 '꽃보다 남자' 제작사 측은 깊은 슬픔을 표명하는 한편, 9일 방송될 '꽃남' 19회분의 엔딩에 장자연에 대한 애도의 자막을 올릴 것도 고려 중이다. 장혁 조동혁 주연의 영화 '펜트하우스 코끼리' 제작사 측은 장자연의 출연 분량은 7, 8신 정도 되며 편집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좋아?♥나도 좋아!!'라는 문패가 달린 고 장자연의 미니홈피에 팬들의 애도 글이 쏟아지고 있다. 백상예술대상서 악녀 3인방이 함께 멋을 내고 찍은 사진이 눈길을 끄는 미니홈피에는 "드라마로 많은 사랑받고 있는데 왜 그러셨어요?"라는 등 애도의 메시지가 줄을 잇고 있다. 최근 한달간은 게시물이 없다고 돼 있지만 장자연은 그동안 미니홈피에 자신의 근황이나 심경 등을 종종 올려왔다. 과거 올려놨던 "장자연, 내 이름. 난 내 이름이 참 좋다. 어떤 가명보다 진짜 내 이름 장자연"이라는 글이나 오빠 언니와 함께 소풍간 사진과 함께 "사랑하는 가족이 있어 너무 행복했던 하루였다"고 쓴 글 등이 보는 이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연예계 동료들의 미니홈피 조문도 줄을 이었다. 신애는 7일 미니홈피에 "하늘에선 행복하길 바래..."라는 글과 슬픈 얼굴을 배경화면으로 올려 고인에 대한 아픈 마음을 전달했다. 두사람은 생전 '언니동생'이라는 일촌명으로 서로를 칭하는 등 친분을 이어왔다. 장자연과 무명시절부터 연기공부를 함께 하며 친자매처럼 지낸 한채아도 미니홈피를 통해 조의를 표했다.
○...'꽃보다 남자'가 초등학생이나 10대 청소년들에게 워낙 인기가 많다보니 이번 사건으로 인한 사회적 악영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또다시 커지고 있다. 2005년 영화배우 이은주의 자살을 시작으로 2007년 유니와 정다빈, 2008년 최진실 등 해마다 반복되는 연예인들의 자살 사건이 연예계를 또다시 패닉에 빠뜨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