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샤를리즈 테론(33)이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해 그동안 거짓말을 했음을 실토했다.
영국의 테일리 미러 신문에 따르면 테론의 아버지는 그녀가 15세때 교통사고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어머니가 총으로 쏴 죽였다고 보도했다.
알콜 중독자였던 테론의 아버지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인근 테론의 집에 오랜만에 귀가해 현관문에 총을 쏘며 "죽여버리겠다"고 가족을 협박했다. 이에 어머니가 총을 꺼내 남편을 쏘아죽였다는 것. 테론의 어머니는 정당방위가 인정돼 처벌을 받지 않았다.
테론은 "몇년전 만 해도 난 아버지의 죽음에 관해 차 사고로 죽었다고 말해왔다"며 "이제는 시간이 많이 흘러 내 인생도 감정도 고통도 많이 정리됐다"고 밝혔다.
테론은 2004년 개봉한 영화 '몬스터'에서 총으로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에일린 역을 열연해 이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