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 등려군 미셸 임 등 여자 과거 고백해

　세계적인 스타 청룽(성룡)이 덩리쥔(등려군)과 결혼하지 못한 이유를 밝혀 중화권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17일 중국의 레코드 차이나에 따르면 청룽이 평화 위성 TV의 토크쇼 '노예유약'에 출연해 결혼 전 가장 사랑했던 여인인 덩리쥔과 결혼하지 못한 이유가 주변의 친구들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청룽은 1970년대 후반 사귀던 덩리쥔과 결별하게 된 원인이 두 사람 때문이 아니라 주위의 친구들이 그녀를 싫어한 탓이라고 고백했다. 덩리쥔의 성격이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는 조용한 성격이었던 반면 현재 부인인 린펑차오(임봉교)는 마음씀씀이가 크고 주변 친구들과 잘 어울려 친구들로부터 린펑차오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계속 듣게 돼 결국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대만 출신으로 미국까지 진출해 큰 인기를 끌었던 덩리쥔은 청룽과 결별한 뒤 프랑스 남자친구와 태국 여행 중 지난 1995년 4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국내에선 영화 '첨밀밀'에서 주제곡으로 쓰인 '월량대표아적심'으로 유명하다.

한편, 청룽은 얼마 전 아내 린펑차오와 덩리쥔, 홍콩의 미녀스타 미셸 임 등 세 명의 여인과 교제했고 부인과는 애정이 없다고 고백해 화제가 된 바 있다.

8년 동안이나 청룽과 연인 사이였던 미셸 임은 당시 톱스타였음에도 무명인 청룽에게 천천히 접근해 교제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청룽이 할리우드로 진출하면서 현지에서 만난 덩리쥔과 사랑에 빠져 결국 헤어지게 됐다. 청룽과의 결별에 큰 충격을 받은 그녀는 평생 결혼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현재까지 독신으로 지내고 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