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칸의 레드카펫 누가 밟나?

올해 칸의 레드카펫을 누가 밟게 될 지 충무로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칸 국제영화제(5월 13일) 개막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국제적으로 명성을 날린 거장들의 작품이 물망에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는 여러모로 진출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칸이 사랑하는 박찬욱 감독은 2004년'올드보이'로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 '박쥐' 또한 기획 단계에서부터 영화제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투자사인 유니버설 픽쳐스의 지원 사격도 믿을 만하다.

봉준호 감독의 '마더'도 칸의 선택을 받을 기대작이다. 봉 감독은 '괴물'로 2006년 이미 칸과 인연을 만들었다. 이번엔 경쟁부문 진출도 노려볼 법하다.

이외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공기인형'에서 열연한 배두나 또한 레드카펫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2005년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인 '아무도 모른다'를 연출,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