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영화!

충무로를 향한 세계 영화계의 시선은 여전히 뜨겁다.

박찬욱 나홍진 등 한국영화계의 오늘을 대표하는 감독들이 해외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포커스 픽쳐스의 CEO가 최근 박찬욱 감독에게 서한을 보냈다.

포커스 픽쳐스의 제임스 샤머스는 이 서한에서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오래 전에 처음 봤다"며 "감독의 놀라운 영화 연출에 어떤 작은 방식으로라도 기여하길 바랐다"고 밝혔다.

이어 "'박쥐'는 문화, 정체성, 섹슈얼리티, 믿음, 그리고 종교에 대한 여러 다양한 종류의 질문을 따라가는 영화"라고 극찬을 했다. 또 "'박쥐'는 히치콕 감독의 '현기증'에 버금가는 놀라운 작품"이라고 힘줘 말했다.

포커스 픽쳐스는 '박쥐'의 기획 단계부터 투자를 결정, 이후 북미 지역 배급을 담당한다. 유니버셜 픽쳐스 인터내셔널 스튜디오 계열의 이 회사는 중국 출신 이안 감독의 '색, 계' '브로크백 마운틴'과 미셀 공드리 감독의 '이터널 선샤인' 등을 미국 영화계에 널리 알려왔다.

특히 제임스 샤머스 대표는 이안 감독의 '와호장룡'을 제73회 아카데미 각색상에 지명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박찬욱 감독을 위한 국제적인 프로젝트를 다수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나홍진 감독의 차기작 '살인자'도 최근 홍콩국제영화제의 홍콩 아시아 필름 파이낸싱 포럼 어워드(이하 HAF 어워드)를 수상했다.

홍콩국제영화제 기간 중에 개최되는 HAF는 독창성과 완성도가 빛나는 작품을 선정해 제작비 지원 등을 한다.

홍콩 외 지역에서 제작되는 영화로는 유일하게 수상작에 오른 나홍진 감독은 홍콩달러 10만달러(약 1700만원)를 상금으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