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 기네스] 75년 문명근 초단 9연승 입단 직후 '최다 연승'

프로에 갓 입단한 신참들의 기세가 매섭다. 입단 직후 최다 연승 기록 보유자는 문명근(55) 九단이다. 75년 4월 입단 후 약 한 달 사이 9연승을 마크했다. 비록 요즘엔 젊은 후배들에게 무대를 내 준 느낌이지만, 당시의 '문 초단'은 화려한 전투력으로 바둑계에 신풍을 몰고 왔었다.

그 뒤를 장수영 정수현 정대상 강동윤 천풍조 전영규(이상 8연승) 등 6명의 기사가 잇고 있다. 안영길(29) 六단은 97년 입단 직후 첫 판서 패한 직후부터 4개월여 동안 파죽의 19연승을 내달린 적이 있다.

데뷔전까지 승리했더라면 프로 입문 후 20연승이란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길 수 있었던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