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박스오피스] 오스카 후광 '슬럼독 밀리어네어' 1위

'슬럼독 밀리어네어' '더 리더' 등 이번 아카데미 영화제 수상작들이 지난해와 달리 국내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카데미상 8관왕의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개봉 첫 주 21만9000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기준)으로 2위로 출발했다가 개봉 2주째 1위로 올라섰다. 개봉관은 첫 주 150개관보다 오히려 늘어나 220개관이었다.

케이트 윈즐렛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더 리더' 역시 205개관에 걸리며 선전했다. 수입사인 누리 픽쳐스측은 "시사회 뒤 언론과 관객들의 반응이 좋아 예상보다 많은 극장에 내걸게 됐다"며 "손익분기점인 40만명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카데미상 4관왕을 차지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6만명, 각본상 수상작인 '주노'는 7만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