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0만년 역사 한자리에… 출토유물 특별전

구석기 시대부터 현재까지 경기도의 30만년 역사를 훑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경기문화재연구원(원장 조유전)은 개원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발굴 성과를 정리하는 《경기지역 출토유물 특별전》을 개최한다.

다음 달 1일부터 5월 31일까지 경기도박물관(관장 김재열)에서 열리는 전시회에는 경기문화재연구원이 발굴한 유물 10만여점 중 1300여점을 엄선해 선보인다.

광주 삼리 유적에서 출토된 후기 구석기 유물, 시흥 능곡지구에서 출토된 신석기 시대 빗살무늬 토기, 가평 대성리 역사 신축부지에서 발굴된 청동기 시대의 큰 항아리[大壺·대호] 등 대부분 개발에 따른 발굴조사를 통해 건진 유물들이다.

특별전 개막일에는 경기도박물관 대강당에서 《경기도 문화유적 발굴조사의 회고와 전망》이란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리고 전시회 기간 중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월 2회(첫째와 셋째 목요일) 학술강연회를 진행한다.

만 6~13세 자녀를 포함하는 가족을 대상으로 발굴 현장을 견학하고 직접 발굴에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행사도 열린다. 접수는 3일 오전 9시부터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