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잭맨 "한국은 나에겐 특별한 곳이다"

    입력 : 2009.04.10 13:06


    그는 화제가 됐던 2006년 첫 방문 당시 '붉은 악마' 응원에 대한 후일담도 털어놨다. 휴 잭맨은 "붉은 악마 옷을 입고 다른 나라를 방문했는데 사람들이 붉은 색 유니폼인 걸 보고 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이냐고 묻더라. 그래서 한국팀이라고 설명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문에도 붉은 악마와 같은 깜짝 이벤트를 계획 중으로 10일 오후 7시30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레드카펫과 핸드프린팅 행사에서 선보인다.

    이번 영화에 함께 출연한 다니엘 헤니에게 특별히 고마움을 표시한 그는 촬영 중 에피소드로 "뉴질랜드 퀸즈에서 한국 팬들이 다니엘 헤니를 보더니 소리를 지르며 뛰어와 선물을 주니까, 주변의 다른 아시아 여자팬들도 다니엘에게 달려들어 그의 인기를 실감했다"고 털어놨다.

    한국 영화 출연에 대해 휴 잭맨은 "2006년 방문 당시 아시아에서 한국영화가 인기가 높은 걸 알고 있었다. 또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하는 작품들도 많았다. 그런데 한국 감독이 출연 제의를 하지 않아 인연이 안됐다. 이번에 다니엘 헤니와 함께 출연 기회를 타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영화 '엑스맨 탄생:울버린'은 엑스맨 시리즈의 플리퀄로 주인공 울버린의 탄생 배경과 과정을 그린다. 다니엘 헤니는 울버린을 죽이기 위한 에이전트 제로 역으로 휴 잭맨과 한판 대결을 펼친다. 영화는 4월 30일로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된다. 휴 잭맨은 2박 3일 일정을 마친 후 11일 오전 한국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