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Ⅱ] 독도 관련 자료 한자리에 모였다

'동해 및 독도 고지도' 전(展)이 오늘부터 20일까지 고양어울림미술관에서 열린다.

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회장 길종성 고양시의원)가 주관하고 고양시와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이 전시에는 동해와 독도가 우리나라 영해 및 영토로 표기된 17~19세기 한국·일본·서양 고지도와 고서 68점, 독도우표 200여점, 관련 사진 등이 전시된다.

그 중에서도 원각사 정각스님이 소장하고 있는 '중국전도'는 프랑스 왕실의 지도제작자인 장 밥티스트 브르귀뇽 당빌(D'Anville)이 1732년 제작한 지도로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임이 명확히 표기돼 있는 중요한 사료다. 이밖에 1894년 프랑스 일간지인 르 쁘띠 주르날(Le Petit Journal)에 실린 한반도 지도 관련기사에는 당시 청일전쟁 발발이 선포된 이후 긴박했던 한반도의 상황이 자세히 기술돼 있다. 이 기사에는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임을 규명해주는 일본의 해양경계선도 표시돼 있다.

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는 2002년 창립해 독도수영종단, 독도국토순례, 프랑스 및 스위스 해외홍보단, 나라사랑 독도사랑 전국초중고논술대회 등 독도수호 의지를 보여주는 행사들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길종성 회장은 "독도가 단순히 하나의 섬이 아닌 대한민국 영토임을 정부와 국민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며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 전시를 통해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