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7급 공무원' 국정원 헬기 지원 받아

영화 '7급 공무원'(감독 신태라)이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의 실제 헬리콥터를 지원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13일 시사회에서 처음 공개된 '7급 공무원'은 국정원 비밀 요원인 김하늘 강지환이 서로 신분을 속인 채 자신의 미션을 수행하는 연인의 이야기다. 국가 산업 기밀을 지키려는 과정 중 총격 신을 비롯해 화려한 액션과 무술 장면들이 펼쳐진다. 그 중 공중 추격 신에 사용된 헬리콥터가 실제 국정원이 사용 중인 헬리콥터로 밝혀졌다.

영화사 하리마오 픽쳐스 관계자는 "국정원의 지원을 받아 영화에서 처음으로 'nis' 로고가 선명하게 새겨진 헬기를 사용할 수 있었다"며 "덕분에 멋진 그림과 리얼리티를 구현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로맨틱 액션 코미디인 '7급 공무원'은 설정 상 제작 초기단계부터 국정원의 많은 도움을 필요로 했다. 영화사 측은 "국정원 요원의 사실적인 캐릭터를 위한 자문에 촬영 진행상의 행정적 절차 등 다양한 도움을 받아 촬영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국정원이 대중문화 작품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것은 이번이 7번째로 영화 '쉬리'와 드라마 '에어 시티' '개와 늑대의 시간' 등이 있었다.

한편, 공포영화 '검은 집'을 연출한 신태라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인 '7급 공무원'은 4월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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