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최장수 커플은 누구?

`아직도 잘 살고 있나?'

이혼이 일상화된 할리우드. 영화배우 멜 깁슨과 로빈의 28년 결혼 생활이 파국에 이른 가운데 별 잡음없이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할리우드 장수 커플들이 주목받고 있다.

찰리 쉰의 아버지 마틴 쉰은 1961년 재넷 템플레튼과 부부가 된 후 48년째 잘 살고 있다. 그가 밝힌 평안한 결혼 생활의 비결은 `진실'과 `정직'이다.

개성파 배우 대니 드비토 또한 배우 출신인 리아 펄먼과 27년째 부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11년간 사귀다가 1982년 결혼에 골인했고, 세 명의 아이를 두고 있다. 드비토 부부는 상대에 대한 진실한 마음을 강조했다.

1996년 부부의 연을 맺은 휴 잭맨과 호주 출신 여배우 데보라-리 퍼니스도 별 탈없이 잘 살고 있다. 이들은 두 명의 아이를 입양해 키우고 있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스타 빌리 크리스탈과 제니스 골드핑거도 39년째 부부다. 빌리 크리스탈은 "그녀는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나를 즐겁게 한다"며 아내를 치켜세웠다.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덴젤 워싱턴과 파올레타는 1977년 함께 TV 영화에 출연하면서 가까워 졌다. 5년 뒤 웨딩마치를 울린 둘은 네 명의 아이를 두고 있다.

덴젤 워싱턴은 성공적인 결혼생활의 공을 아내에게 돌렸다.

`더티 댄싱'의 패트릭 스웨이와 리사 네이미는 1975년 결혼해 34년째 부부의 연을 이어가고 있다. 아내는 두 차례의 유산을 했고, 패트릭 스웨이지는 한때 알코올 중독자였지만 모두 이겨냈다.

반면, 케빈 코스트너는 대학시절 만난 신디와 16년간의 결혼 생활을 정리하고 재혼했다. 에이미 어빙과 4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여배우 케이트 켑쇼와 살림을 차렸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