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 쉴즈, "딱 10년 전 얼굴로 돌아갔으면"

역시 세월 앞에는 장사가 없는 모양이다.

한때 할리우드 최고 스타로 자리매김했던 브룩 쉴즈(44)가 "딱 10년 전 얼굴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한국시각) 글로벌 포털사이트 '야후닷컴'에 따르면 쉴즈는 최근 인터뷰에서 "한때는 촬영장에서 내가 가장 어렸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나는 더 이상 '꽃다운 스물여섯'이 아니다"며 "대본을 받아들고 '어머, 이 역할 정말 마음에 든다. 내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더니 스태프들이 '아, 우리는 당신에게 주인공 어머니 역할을 맡기려고 해요'라고 하길래 '알아요.그냥 해본 소리에요'라고 했다"는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1965년생으로 다음달이면 꽉찬 마흔넷이 되는 쉴즈는 "내 나이에는 할만한 작품이 많지 않다"며 "단순히 나이 때문에 할만한 역할이 별로 없다는 게 아쉽다. 그건 영화 뿐만이 아니라 광고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쉴즈는 불과 열네살의 어린 나이에 패션모델로 데뷔해 유명 잡지 '보그' 표지모델과 패션브랜드 '캘빈클라인' 모델로 이름을 알렸다.

그녀는 또 "10년 전 얼굴을 되찾았으면 좋겠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내 주름도 사랑스럽다'고 말하지만 나는 절대 내 주름이 사랑스럽지 않다"고 덧붙였다.

<곽승훈기자 europe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