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8)이 이종격투기(K-1)와 종합격투기(MMA)에 이어 영화에도 출연했다.
최홍만은 지난 1일 일본 전역에서 개봉한 일본 영화 '고에몬(GOEMON)'에 출연했다. 작년 말 개봉한 '특명대장 타다노 히토시'에 이어 또다시 일본 영화에 출연한 것. 최홍만의 이번 영화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호위 무사 '아왕'이라는 악역(惡役)을 맡았다. 최홍만은 "아왕의 멋진 모습에 매료되었다"고 출연동기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는 부자들의 재산만 골라 훔치는 의적 고에몬을 중심에 놓고 전개된다. 고에몬이 어느날 훔친 상자 하나가 '일본 무사의 상징적 인물' 오다 노부나가 암살 사건의 전모를 드러내 준다는 것. 일본의 인기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와 관록의 배우 에구치 요스케가 출연한다.
감독은 가수 우타다 히카루의 전남편으로 더 유명한 키리야 카즈아키다. 특히 카즈아키 감독은 지난 2004년 '일본 영화 역사상 재앙에 가까운 흥행 실패'라고 평가되는 '캐산(Casshern, 2004)' 이후, 5년 동안 절치부심(切齒腐心)하며 이 영화를 준비해 왔다.
한편 최홍만은 오는 29일 열리는 '드림(DREAM) 9' 대회에서 前 MLB 슈퍼스타 호세 칸세코와 종합격투기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