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칸서 사고 칠까?..총 9편 진출

사상 최대 규모로 구성된 한국영화 국가대표 선수단이 메달 사냥에 나섰다. 올해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한국 영화가 역대 최다 작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올해 칸 영화제에 총 9편의 한국 영화가 진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단 한 편만이 나갔던 것과 대조적이다.　올해 대한민국 선수단의 기수는 경쟁부문에 출품된 영화 '박쥐'의 박찬욱 감독이다.

영화계에선 조심스럽게 주연 송강호의 남우주연상 수상을 기대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마더'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아들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이는 어머니 역으로 출연한 김혜자는 연기 생애 처음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홍상수 감독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와 정유미 감독의 '먼지아이'는 '감독주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예술영화 감독 구경남(김태우)의 이야기다.

배우 김태우는 친동생과 함께 칸에 오르는 '가문의 영광'을 맛 볼 것으로 보인다. 그의 동생이자 배우인 김태훈은 칸 '비평가주간' 부문에 초청된 '6시간'(문성혁 감독)에서 주인공 택시기사를 연기했다.

이밖에 배두나도 자신이 출연한 일본 영화 '공기인형'(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칸의 '어느 시점' 부문에 공식 초청돼 2006년 봉준호 감독의 '괴물' 이후 다시 한번 칸 무대에 서게 됐다.

◇ 칸 초청작 영　　화 감　독 출품 부문 박　쥐 박찬욱 경쟁부문 마　더 봉준호 주목할 만한 시선 잘 알지도 못하면서 홍상수 감독주간 먼지아이 정유미   6시간 문성혁 비평가주간 남매의 집 조성희 시네파운데이션 경　적 임경동   허수아비들의 땅 노경태 ACID 연산군 신상옥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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