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 15일 칸 레드카펫 밟는다

박찬욱 감독을 필두로 송강호 김옥빈 김해숙 신하균이 15일 칸의 레드카펫을 밟는다.

제6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받은 '박쥐'의 주역들이 13일 프랑스 칸으로 출국해 15일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리는 스크리닝 행사에 참석한다. 이날 '박쥐'팀은 미국의 메이저 스튜디오 유니버셜 관계자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고 전 세계 언론들과 인터뷰를 할 계획이다.

이번 칸영화제에서 한국영화 관계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괴물' '밀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 이은 '박쥐'까지 4작품 연속 칸영화제에 진출한 송강호의 남우주연상 수상 여부다. 제작사측은 '밀양'으로 전도연이 깜짝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처럼 송강호도 남우주연상을 받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04년 제57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올드보이'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도 이번엔 황금종려상을 노리고 있다.

한편, 이번 칸영화제는 세계적 거장 감독들의 작품들이 대거 출품됐다. '박쥐'는 쿠엔틴 타란티노, 이안, 켄 로치, 라스 폰 트리에, 미하엘 하네케, 페드로 알모도바르 등 명감독들의 작품들과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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