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김씨표류기' 게임으로 미리 맛본다

'나도 김씨처럼 표류 한번 해볼까?'

14일 개봉 예정인 영화 '김씨표류기'(감독 이해준)가 홈페이지를 통해 선보인 게임 덕분에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주인공 정재영이 게임 캐릭터로 등장한다.

게임은 '새똥받기', '물고기잡기', '불피우기' 등 방향키 조작만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언뜻 보기엔 너무 쉬워보이지만 막상 해보면 만만치 않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또 낮에는 '남자의 방', 밤에는 '여자의 방'으로 꾸며지는 홈페이지에서 남과 여가 서로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확인할 수 있게 해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김씨표류기'는 자살시도에 실패하며 한강 밤섬에 불시착한 '남자 김씨'와 좁고 어두운 방을 세상의 전부로 여기고 살아가는 '여자 김씨'의 이야기다. 최근 개봉한 '7급공무원', '박쥐' 등과 함께 한국영화 흥행 기대작으로 손꼽힌다.